몽블랑이라고 들어보셨죠? 불어로 Mont blanc, 한국어로 하얀 산 이란 뜻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어요. 또한 주변에 유럽 최대의 빙하 지역도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과 빙하가 곧 사라질 거 같습니다. 그래서 사라지기 전에 다녀와 봤습니다.
일단 몽블랑에 가려면 샤모니(Chamonix)란 도시까지 가야합니다. 여기서 도시 이동 방법을 설명드리진 않겠습니다. 샤모니에 오셨으면 숙소 체크인 하시고 도시를 한 바퀴 둘러보세요. 작은 도시이고 아기자기 예쁜 곳이 많습니다. 간단히 산책 겸 걸으시면서 알프스 산맥 감상하시고 맑은 공기 마음껏 마셔보세요.
그리고 중요한것이 샤모니에 있는 몽블랑의 유명 관광지들을 둘러보시려면 미리 몽블랑 패스라는 입장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성수기에는 사전 구입이 필수겠지만 비수기에는 당일 구입해도 문제없었습니다. 특히 날씨 변덕이 심할 때가 많다는데요, 상황 봐서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이트 : https://www.montblancnaturalresort.com/en/montblanc-multipass
MONT BLANC MultiPass Chamo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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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앱 설치하셔서 구입하셔도 편합니다.
여행기간에 따라 하루짜리부터 최대 9일짜리 까지 있으니 여행 기간에 맞춰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희 한국인들은 통상 하루나 이틀짜리 구입하시겠죠? 작정하고 몽블랑 전체 트래킹 하는거 아니시라면 이틀권만 해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암튼 저도 이틀짜리 인당 90유로에 구입했습니다. 구입 후 어디를 둘러볼 것이냐? 제가 여기저기 정보 조사해보고 직접 가본 결과 이곳만 가시면 어디 가서 몽블랑 다 봤다 하셔도 될 거예요.
1. 에귀뒤미디 (AIGUILLE DU MIDI) 전망대
몽블랑을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올라가니 힘든 것은 없으나 높이가 높이인지라 살짝 고산병 증세가 올 수도 있는 점 참고하세요. (약 3,800m) 그리고 꼭 날씨가 맑을 때 올라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 오고 흐릴 때 가면 몽블랑이고 뭐고 온통 하얀 눈뿐이고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참고로 몽블랑 앱에서 실시간으로 주요 관광지 동영상 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시면 도움 될거에요. 암튼 에귀디미디 정상에 가신다면 바로 코 앞에서 4,810m 유럽 최고봉 몽블랑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2. 브레방 (BRÉVENT) 전망대
사실 전 에귀디미디 보다 여기가 더 좋았습니다. 에귀디미디는 몽블랑을 가까이서 볼수 있다면, 이곳은 건너편에서 감상하는 거라 몽블랑의 전경이 파노라믹 하게 아주 잘 보이거든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케이블카로 올라갑니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이 살짝 심하게 오르막이라 힘들었지만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전망대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고 강추!
그리고 여기서 좋았던 거 하나 더 말씀드리면 여기는 높이가 2,500여 미터정도 되는데 이곳에는 마못이나 산양 같은 동물이 산 곳곳에서 보이더라고요. 가셔서 눈 크게 뜨고 한번 찾아보세요~
3. 몽땅베르 (MONTENVERS - MER DE GLACE) 빙하 동굴 투어
이곳은 위 두 곳과 다르게 기차를 타고 올라 갑니다. 기차에서 내리면 다시 케이블 카를 타고 빙하 지역으로 내려 간 후 계단을 따라 약 20~30분여를 더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날이 갈수록 빙하가 녹고 있어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해요 ㅠㅠ. 내려가시다 보면 년도별로 빙하가 있던 위치를 표시해 놨습니다. 언젠가는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 하니 그 전에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암튼 이런 슬픈 이유로 이 곳은 힘들게 걸어 내려가고 걸어 올라와야 하니 어린이나 고령자와 같이 여행하신다면 이 곳은 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샤모니 몽블랑 관광은 날씨가 90%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날씨 정보 잘 확인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정해진 기한과 일정이 있으니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은 어렵겠지만요...그래도 평소 착한 일 많이 하고 살면 신께서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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